나이가 든다는 게... ◁ 私

욕실에서 자빠졌다. 어제, 물기가 남은 욕실을 맨발로 성큼성큼 걷다가 제대로 자빠졌다. -_-

넘어지는 순간, 머리만은 안 된다는 생각을 한 덕인지, 아니면 예전 교통 사고 때 들었던 몸에 익은 낙법 덕인지. 하여간 머리는 조금도 부딪치지 않았다. 그저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가 좀 세게 부딪친 수준.

사실 넘어지고 난 다음엔 별 생각 없었다. 언젠간 넘어질 것 같더니, 기어코 넘어졌구나 정도였을 뿐이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부딪친 팔과 다리가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리는 좀 괜찮은데, 팔 쪽이 상당히 시큰거렸다.

아무래도 나이 탓이지 싶다. 이 정도 넘어진 것으로 이리 아프다니.-_-^

게다가 나이 덕에 아프다고 엄살도 못 부리겠다. 나이 들어서 웬 추태냐고 보는 동생놈에게 그러기도 그렇고; 큰일 나는 줄 알고 식겁하신 김 여사한테 그러기도 그렇고. -_-;

나이 든다는 건 이럴 땐 참 서글프다. (응?;;)

여하튼 욕실에서 자빠진 덕에 온몸에서 파스 냄새가 진동한다. -_-
물기 남은 욕실을 조심하자. =_=)/


사족, 간만에 커피빈의 까망베르 치즈 타르트를 먹었는데, 예전 맛이 안 난다.
맛이 변한 건가, 내 입맛이 변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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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박미연 2009/08/03 14:38 # 답글

    헉, 나이 탓이 아니라 아픈건 아픈거죠! 근데.... 왜 넘어지고 그러세요;;;; 조심조심 다녀야죠.

    까망베르 치즈 타르트는 예전부터 별로 였음-_-;;;;
  • Myggol 2009/08/03 14:44 #

    바보인 거지.-_- 넘어지려고 작정한 건지 그날따라 유난히 바빠서.....; 하하하.

    그나저나 까망베르는...내 입맛이 바뀐 걸지도 모르겠어. 맛이 변했다고는 믿고 싶지 않아. -_ㅜ
  • 2009/08/03 20:0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ggol 2009/08/03 23:21 #

    몸 잘 아낍니다; 제가 먹는 영양제가 얼마나 많은데요.-_-;; 단지 그날은 마가 끼었는지, 재수가 없었는지 그랬던 거죠;

    그리고 나이 들어서 먹는 게 맛이 없다니, 으흑. 슬프네요. 아직 세상에는 맛도 못 본 음식이 많은데. T^T

    하여간 이렇게 덧글로 뵈니 반갑네요. 흐흐. 자주자주 보자고요~
  • 2009/08/03 23:4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ggol 2009/08/06 23:19 #

    끄응, 가끔 너무 예리하십니다.-_-;;
    암튼 저도 간간이 놀러가겠습니다~
  • 싱클레어 2009/08/03 23:51 # 답글

    그래도 나이가 그정도이니까 병원생활 안하는 거예요.
    욕실에서 넘어져서 병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파스냄새에서 그친 게 다행이다..생각하세요.
    그리고....-_- 욕실에서 넘어지다니......................몸개그는 이제 그만-_-)
    몸 조심하삼!
  • Myggol 2009/08/06 23:21 #

    아... 그건 그렇지만;; (말을 못 하게 해.-_ㅠ)
    그리고 결코 의도한 몸개그는 아니었다. 사실 몸개그면 웃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다들 식겁해서리.-_-;
  • 2009/08/04 17:0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예찬 2009/08/04 21:23 # 삭제 답글

    하아~ 전 올 들어 2번 뒤통수에 강렬한 쪽!!! 을 했더랬죠 ㅠ_ㅠ
    아파! 죽겠는데 소리도 못 내고 -_ㅠ
    욕실은 물기도 물기지만... 물기에 섞여 있는 혹은! 몰래 남아있는 비누, 샤워젤 등등 샤워 후에 잔여물들에 의해 미끄럼이 많이 발생하는 듯 해요. 물론 제 경우지만요. 전 -_- 비누기에 신발이 미끄러져 쾅-_ㅠ
    모쪼록 서로 욕실에서 ㅠ_ㅠ 낙상하는 사고는 없기를 빌어요;
  • 싱클레어 2009/08/05 09:15 #

    물기 외에 사고는 물건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_-;
    암튼 욕실 사고는 위험해요. 조심 또 조심...물건 정리도 확실휘!
  • Myggol 2009/08/06 23:23 #

    허억! 마이 찬, 왜 그래? 몸이 부실해진 거야? 어이하여 뒤통수 쪽을 하는 일까지!!!
    아무튼 그대도 몸 조심. 우리 모두 몸 조심.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 조심하자고~
  • brightwood 2009/08/13 23:39 # 답글

    어? 넘어질 것 같은데...하는 생각 들면 꼭 넘어지더라고요.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일주일은 가던데 ㅠㅠ
  • Myggol 2009/08/17 19:36 #

    히히; 지금은 괜찮죠. 사실 넘어지고 며칠 간, 몸이 다 놀랐는지 여기저기 다 아프긴 하더라고요; 꽤 놀랐나 봐요. 어쨌든 다음부턴 더 조심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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