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잡설 ◁ 私

돌아온 일지매.

악평과 호평이 공존하는 가운데, 내 느낌은 일단 계속 볼 것 같다는 것.
다른 것은 차치하고 맨 처음 나왔던 현대물 속 정일우의 모습이 참... 고왔다. >_<
대충 묶어버린 머리 꽁지하며 시꺼먼 코트 차림이 완전 간지 작렬!

스토리고 뭐고 다 떠나서, 눈요기하는 재미로는 괜찮을 것 같다.
단지, 그 어색하기 짝이 없는 와이어 액션 부분을 어찌 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면 꽃보다 남자도 오로지 구준표와 윤지후 때문에 보고 있다. 특히 구준표 역의 이민호! *-_-*

나이 다 들어서 오로지 눈요기에 올인하는 꼴이라니. -_-;;
어차피 내 것도 아닌데 눈요기나 실컷 하는 게 현명한 일일지도 모른다.


재개발.

뉴스와 수많은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하나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도 저들과 크게 차이가 없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 그동안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데 제대로 된 보상도 못 받고 무조건 떠나야 한다면, 어느 누군들 쉽겠는가? 어휴.

사실 왜 난 그토록 아파트나 고층 건물을 못 세워 안달인지 모르겠다. 2층 짜리 아담한 주택이 가득했던 내가 태어났던 동네도 군데군데 빌라와 높은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과거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과거의 모습을 벗는 것만이 발전일까?

옹기종기 모여 있던 아담한 건물과 자그만 화단이 가득했던 옛 동네는 그 자체의 매력이 있고, 정취가 있다. 그 모습이 미개해 보이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런 동네도 있고, 여의도처럼 고층 건물이 빼곡한 동네도 있고. 각 동네마다의 매력이 있는 셈이니까. 그렇지만 현대는 그 모습을 과거의 발전하지 못한 산물로 전락시킨 듯한 기분이다.

참 별로다. 어떤 외국인이 말했던, 서울은 '심시티'라는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빙빙 맴돈다.

'심시티'가 된 도시의 모습 덕에 우는 서민만 계속 늘어나니... 정말 별로다.

아무튼 용산에서 돌아가신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


약 한 달 남짓.

앞으로 한 달 남짓 뒤면 첫 조카가 태어난다.
예정일이 발렌타인 데이니까, 사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만 해도 꽤 까마득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니. 참 시간 빠르다.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동안, 내가 해 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한심하기도 하고.

아차, 그러고 보니 임신부 몸매로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듯싶다. 100%의 확률은 아니다만.

전체적으로 체형이 변하지 않은 채 임신한 김희선이 딸을 낳았다지 않는가? 반대로 제법 살이 쪘던 박경림은 아들. 올케도 김희선처럼 배만 볼록 나온 체형이다. 이미 성별은 아는 상태로 역시나 딸. 왠지 올케나 김희선처럼 배만 볼록 나온 손태영도 딸 같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어쨌든 조만간 올케는 산휴에 들어가고, 집에는 태어날 아기를 위한 준비물들이 여기 저기 듬성듬성 놓여 있다. 조만간 아이 우는 소리로 정신 산만하다는 포스팅이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


요리.

요리하는 걸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정확하겐 한 끼 챙기는 데 무엇 하러 그토록 열심히 만들어야 하는지 좀 불만이다. 그렇다 보니, 만드는 음식의 태반은 반찬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볶음밥 류. 그러나 집에 아이도 생기고, 온갖 프로그램에서 떠드는 파는 음식들의 위험성과 밖에서 사먹는 것의 한계 덕에 요리에 관심이 가고 말았다. 그래서 가족들 들쑤셔서 미니 오븐을 확 질렀다. -_-v

쿠키도 만들고 케이크도 만들어서 직접 먹자고 기분이 들썩들썩하지만, 난 안다. 지금만 이럴 뿐, 얼마 지나지 않아 해 먹는 걸 귀찮아하는 본래의 성격으로 돌아갈 것을. -_-; 그래도 일단 오븐이 생긴 이상, 한 번 정도는 시도하겠지. 그럴지도...

그리고 느닷없이 당기는 일본 카레 덕에 일본 식품 사이트에서 일본 카레도 질렀다. 오늘 배송 오면 당장 할 생각으로 재료를 꺼내다가 귀찮아졌다. 해서 김 여사가 계시는 내일 할 생각. 정확하게는 내가 하겠다고 좀 들쑤셨다가 김 여사에게 다 미룰 생각이다. 어차피 내가 하는 것보단 김 여사가 하시는 게 훨씬 맛이 날 테니까.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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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박미연 2009/01/22 13:48 # 답글

    제 주변은 이제 꽃남을 안 보면 대화가 안되는 상태 ㅠ..ㅠ 저도 동참하고 있으나 1편보고 지지쳤다가 구준표 핏발 선 눈에 2편부터 보고 있어요.....라지만 힘드네요 ㅠㅠ

    쥐명박은 답이 없으요. 머리에 삽한자루라던 모 교수님의 말씀을 깊게 가슴에 새겨지는 일들만 일어나주니...

    앗, 딸? 흐흐, 동생댁님 소원 풀었네요. 조카 보는 기분은 어떤가요? 나도 울 아들 장가보내고 싶어요....-_-;;;

    나도 어제 일본카레 샀어요!!! 고체로 된 거!!! 흐흐, 근데 넘 맛나더라고요 ㅠㅠ
  • Myggol 2009/01/22 18:29 #

    꽃남, 솔직히 무지 오글오글한 드라마이긴 하지. 그래도 준표 때문에, 오로지 준표 때문에! 버틸 수 있을 거야. 너도 화이팅! (?)

    그 모 교수님이 누구인지 알 것 같네. -_- 이런 걸 알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지.

    그리고 조카 보는 기분은 아직 모르겠어. 태어날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엄청 울겠구나, 이 정도가 현재 느끼는 감정이고, 태어나야 뭔가 확실하게 알겠지. 그나저나 너도 네 아들 장가 보낼 때, 시원섭섭할 것 같아. ^^

    마지막으로 카레. 김 여사에게 대신 만들어 달라고 하려던 계획은 결국 배고픔에 허덕이는 바람에 다 날아가고 급속으로 해 먹었지. 행복했다~ 꺄울!!!
  • 수룡 2009/01/22 15:16 # 답글

    저도 이민호*-_-*

    그리고 저도 3월 말이나 4월 초에 조카생겨요+ㅁ+/ 언니 완전 오동통해졌는데 남자애인 걸 보면 체형 이야기가 맞는 것 같긴 한데, 말씀대로 100퍼센트는 아닌 것 같아요. 이승엽 선수 부인이 만삭일 때 사진찍은 걸 봤는데, 배 많이 안 나오고 완전 말랐더라고요. 애기는 남자애였고요.
  • Myggol 2009/01/22 18:30 #

    이민호 +_+ 이런 애를 왜 이제야 알 게 된 것인지.ㅠ_ㅜ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수룡 님도 조만간 이모가 되시는군요~! ^^
    근데 수룡 님 말씀대로 100%는 아닌 게 맞지 싶어요. 저도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까 체형 엄청 불고도 딸 낳은 케이스도 적잖이 있더라고요. 뭐 어쨌든 성별 구분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는 게 장땡이겠죠. ^^
  • 유키라 2009/01/22 16:35 # 답글

    화제긴 화제군요. 꽃남...ㅋㅋ

    아기가 곧.이라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조만간 수정이 때문에 대신에 아기 때문에~라는 포스팅 올라올 듯합니다. ㅎㅎ
    오븐...울집은 군고구마 굽는 바닥에 구멍 쓩쓩 난 냄비를 샀어요. 그걸로 올 겨울 군고구마 간식으로 호강하고 있죠~어제도 냠냠^^v
  • Myggol 2009/01/22 18:32 #

    아아, 화제지. 김현중 기대하고 봤다가 의외의 대박을 발견했으니, 화제가 될 수밖에. 꺄울~

    그리고 아기 때문에 라는 포스팅보단 사진 포스팅이 확 늘 것 같아.-_-

    그나저나 군고구마는 울 집 항상 해 먹는걸. 일찌감치 김 여사가 직화 냄비를 사신 덕에 찐고구마는 거의 안 먹고 군고구마만 먹지. 어제는 오븐 산 김에 고구마칩을 먹었고~
  • 2009/01/27 00:1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ggol 2009/01/27 04:28 #

    안 그래도 연락 해 볼까, 고민했었는데. 바쁘실 거 같아서 쉽게 연락을 못 했었죠. ^^
    저도 그럭저럭 대충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엠에센 아뒤 추가했어요.
    나중에 시간 되어서 로긴하시거든, 추가해주세요.^^
  • yumi 2009/01/27 16:07 # 삭제 답글

    꽃남 인기 있구나..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보고 느낀거..
    요즘 은 소스카오 를 좋아하나... 라는. 난 쇼유카오가 좋다..
    허멀건해서 상큼한애들...

    나두 애기들었는데.. 서울은 '심시티'라고 기거 혹시 키쿠모군이 애기 한거?
    살땐 몰랐는데 '심시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진 안다는 생각이 든다.
    공기 맑고 물좋고.. 숨쉴수 있는 그런곳이 사람사는 곳이라는 생각..
  • Myggol 2009/01/27 17:26 #

    인기가 계속 상승 중이지. 근데 무슨 놈의 얼굴을 소스에 비유하냐; 소스는 부드러운 얼굴인가? 쇼유는 날카로운 쪽이고? 뭐 어느 쪽이든 보기에 좋으면 무슨 상관이겠냐~ 어차피 눈요기일 뿐인데. ^^

    그리고 심시티는 키쿠 모 군이 한 야그가 아니라,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던 거였어. 키쿠 모 군도 그런 이야기를 했나 보군. 아무튼 나도 네 의견엔 찬성한다. 도시의 숲은 편리한 대신 각박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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